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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산업 확대로 도약하는 브라질 수산물 시장

양식 산업 확대로 도약하는 브라질 수산물 시장
작성자 최고관리자 2026-07-27
조회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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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어업의 정체와 틸라피아·새우 양식의 고속 성장

자동화·백신 중심의 스마트 수산 생태계 진화

외식 시장을 장악한 일식 열풍과 칠레산 연어 수입 확대

브라질 수산업 개요


현재 세계 15위권의 수산물 생산국인 브라질은 1950년부터 2024년에 이르기까지 수산 생산 구조에서 역사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겪었다.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수산 산업은 전통적인 해양 어업이 주도해 왔으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거듭한 끝에 1984년에는 71만 톤이라는 역사적인 어획량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해양 어업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정체되었고, 특히 1990년대부터 2010년 사이에는 어족 자원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몇 년간에 이르러서야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잡는 어업의 정체를 기회로 1990년대부터는 인공 양식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브라질 수산 구조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다. 현대적인 사료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브라질의 양식업은 고속 성장을 기록했고, 그 결과 2010년에 마침내 해양 어업 생산량을 추월했다. 브라질 양식업의 3대 핵심 자원은 틸라피아와 탐바키, 그리고 새우다.

<브라질의 수산물 생산 통계>

(단위: 천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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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OLETIM ESTATÍSTICO DA PESCA E AQUICULTURA(브라질 수산양식부)]

이에 비해 내수면 포획 데이터는 상당히 불안정한 편이며, 실제로 통계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포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질은 아마존강, 파라나강, 타파조스강, 상프란시스코강 등 내륙 강이 매우 발달한 나라이지만, 아마존 등 내륙 원주민들이 생계 목적이나 단순 시장 판매용으로 잡는 개별 포획 물량은 현실적으로 통계에 반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토 내에 세계적인 규모의 강을 품고 있으며 약 8000km에 달하는 광활한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브라질의 어획 산업 비중은 국토 면적이나 해안선 길이에 비해 세계 무대에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이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어패류와 해조류를 매일 반찬 형태로 섭취하고 가두리 및 해면 양식 기술을 고도로 발달시킨 한국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은 좁은 연안을 극도로 활용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매우 높고, 선호 어종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세계 9위 규모의 강력한 수산물 수입 시장을 형성할 만큼 수산물 소비 욕구가 강하다. 반면 브라질은 내륙이 넓어 전통적으로 육류 중심의 식습관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브라질의 어획 산업이 국토 환경에 비해 생각보다 발전하지 못한 배경에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의 지리적, 생태적, 경제적 구조가 얽혀 있다.


첫째는 생태적 한계로 인한 바다의 영양분 및 플랑크톤 부족이다. 어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려면 한류와 난류가 만나거나 심해의 영양염류가 위로 솟구치는 용승 현상이 활발해야 하지만, 브라질 해안의 대부분은 따뜻한 브라질 난류의 영향을 받는다. 난류는 온도는 높지만 산소와 영양염류가 부족해 플랑크톤이 잘 자라지 못하므로 대규모 먹이 사슬이 형성되기 어렵고, 그나마 한류의 영향을 조금 받는 브라질 남부 해안 정도만 어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는 가축 축산업의 압도적인 가성비다. 브라질은 광활한 목초지에서 소를 방목해 키우기 때문에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고 공급이 안정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비싸고 손질하기 번거로운 생선을 사 먹을 이유가 적고, 국가나 거대 자본 입장에서도 위험 부담이 크고 인프라 비용이 많이 드는 먼바다 어업보다는 땅 위에서 확실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축산업과 농업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 이로 인해 브라질인들의 1인당 연간 생선 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셋째는 원양 어선 및 냉장 유통 인프라의 낙후를 꼽을 수 있다. 브라질의 수산업은 대형 기업형 원양 어업보다는 해안가 주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나가서 잡아 오는 소규모 영세 어업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바다 멀리 나가서 대량으로 고기를 잡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어선과 현대식 장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영토가 워낙 넓음에도 내륙으로 신선하게 수산물을 이동시킬 냉장 탑차, 고속도로망, 항구 내 냉동 저장 시설 등의 냉장 물류 인프라가 취약하다. 이 때문에 해안가에서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도 생선 값이 급격히 뛰거나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다.


시사점


한국의 우수한 양식 기술과 솔루션을 브라질 시장에 수출하고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검토할 수 있다. 첫째, 스마트 양식 솔루션의 수출이 매우 유망하다. 브라질 양식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력 사고와 폐사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의 강점인 IoT 기반 실시간 수질·전력 모니터링 시스템과 정밀 자동 급이 기술 등을 현지에 보급하는 방안이다. 둘째, 동물 건강 및 사료·종자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해야 한다. 브라질의 풍부한 농업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여 국내 바이오 기업의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사료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바이오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콜드체인(저온 물류) 등 인프라 분야로의 진출이다. 생산지에서 대도시 소비처까지 수산물을 신선하게 이동시켜야 하는 브라질의 물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고도화된 저온 유통 시스템과 물류 기술을 접목한다면 양국 간의 수산 경제 협력과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자료: PeixeBR, Ministério da Pesca e Aquicultura, Globo Rural 등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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